[분당·용인지역 노인종합복지관]다양한 프로그램 가득, 환상의 부모님 놀이터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들에게 넘치도록 주어지는 시간은 새로운 걱정거리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미뤄두었던 것들을 배우며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만일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우리 지역 노인복지관을 방문해보자.
지역주민으로 60세만 넘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다.
노년에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지역 노인종합복지관들을 소개한다.




분당 노인종합복지관

개관한지 10년이 된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하루 평균 1,200명의 인원이 방문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과 특강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은 이곳 프로그램은 9월 3일부터 시작되는 3학기 프로그램이 접수 중이다.
2008년 겨우 50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이제는 109개의 정규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9개의 특강 프로그램은 접수 첫날 오전부터 마감이 된 강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와 같은 인기는 매 학기 트렌드에 맞는 내용을 선정하고 어르신들의 요구에 맞춰 보완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는 뇌파 측정기를 활용한 뇌 활성화 및 인지훈련을 통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뇌 건강 프로그램’과 신체기능 향상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맞춤 운동이 진행되는 ‘프로그램 운동 프로그램’, 스마트폰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관련 강좌들도 여러 개 열린다. 이외에도 클래식 기타, 지터벅, 노래교실, 당구와 인문학 아카데미는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추첨 운이 있어야만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이곳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쌓은 어르신들이 ‘리스타트 문화예술단’을 구성해 전문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영어 단어 지도사’ 과정을 익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를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도 함께 있어 누구든 마음 놓고 이곳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인시 수지노인복지관

올해로 6주년을 맞는 이곳 복지관은 2018년 7월 말 기준 15,314명이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총 67개의 강좌가 운영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강좌들은 대부분 신청인원이 정원을 초과할 정도지만 그중에서도 노래교실, 에어로빅, 시니어 건강체조 등이 인기이며 정보화(컴퓨터, 스마트폰) 교육의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타 기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강좌인 국선도/ 태극권/ 부부실버댄스 수업을 찾는 이들도 많다. 국선도와 태극권은 멀리서도 수업을 들으러 올 정도이며 사교댄스 분야인 부부실버댄스는 부부만이 신청해 금슬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전문상담(개인 심리, 법률, 세무), 집단상담, 교육(치매예방, 예비조부모, 웰다잉, 노인상담)이 상담 사업에서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명사특강, 영화관람, 문화공연, 나들이, 음악회, 척사대회,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이 꾸준히 열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노인복지관의 특수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노인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인권교육, 인형극, 인권강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경제적 소득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도 이뤄진다. 더욱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지역사회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주민 나눔 프로젝트(공동밥상 만들기,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 등)인 ‘담 넘어 마을학교’를 운영 중이다.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2005년 개관한 처인노인복지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용인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교양, 서예 및 미술, 자유 이용(당구, 탁구, 바둑 등), 건강 프로그램 등 총 81과목이 개설되어 운영 중인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은 ‘지르박’이다. 사교댄스의 한 종류지만 어르신들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지르박‘은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며 상대방과의 교감을 할 수 있어 좋다. 또 다른 인기강좌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이용은 이용이 급증하며 어르신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단계별 스마트폰 수업은 단연 인기다.
찾는 어르신들이 많은 처인노인복지관에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42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입회상담, 전문상담, 집단 상담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정서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기초건강검진센터, 촉탁의 진료, 치과검진, 생활습관병 건강아카데미, 처인 성건강아카데미, 치매위험도 검사 등을 진행해 이용하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는 이곳의 대표 프로그램인 ‘바람골 카페 孝(효)’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공개오디션으로 선발된 어르신 가수와 복지관 소속 밴드가 함께 어우러져 콘서트 무대도 선보인다. 이처럼 노인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가 함께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판교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전용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전국 최대 규모를 갖춘추고 있다. 큰 규모에 맞게 등록 인원은 1년 남짓 지난 현재 7,700여명에 이르며 하루 평균 1,500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어르신의 존엄하고 가치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곳 복지관에는 3대 특화사업과 20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복지관 곳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술관 프로젝트’, 1주일에 3번 직접 관내 방송을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선비시민으로서의 의식전환을 돕는 ‘어르신 시니어 양성교육’으로 진행되는 특화사업은 어르신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200개에 달하는 이곳의 프로그램은 평소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악기 걱정으로 포기했던 드럼과 난타, 바이올린 강좌도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으며 가정요리와 웰빙 건강음식 등 가지각색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강좌, 서울 노인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직접 촬영을 하고 있는 미디어 필름 아카데미와 전용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아쿠아로빅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각종 전문 상담은 물론 운전ㆍ보행자 어르신 교육, 걷기 명상, 죽음에 대한 준비 프로그램과 치매 예방 서포터즈 교육과 인지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다 보면 일주일이 모자란다는 것이 이곳 회원들의 설명이다. 또한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대여하는 것은 물론 매달 새로운 주제에 맞춰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 이용 방법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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